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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지분 임장 후기

by 부동산 일지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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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주변

             호수 주변

 

경기도 파주시  토지 (분묘 포함) 임장후기

 

 

토지 지분 임장 후기

파주시에 위치한 토지 지분이 8백만 원에 경매에 나왔습니다.

권리 분석을 해보니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4명의 자녀들에게 땅을 유산으로 상속을 하였고, 그중의 한 명이 은행빛을 감당하지 못해서 사분의 일 인 토지(분묘포함)가 지분으로 경매로 나온 물건이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보니 분묘가 하나 보이고 관리는 아주 잘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아 보였어요.

경매 초보자가 도전할 수 있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위치는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드라이브 코스 로도 유명한 마장호수를 지나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가 그치다가 를 반복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많은 양이 아니고 낮시간에는 햇볕도 간간이 나오길래  차를 가지고 혼자서 들뜬 마음으로 룰루 랄라 신나게 임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주변카페

 

공기 좋고 향긋한 풀내음 맡으면서 힐링이 되더라고요~.

제가 입찰해야 할 땅은  언덕에 있기 때문에 차를  마을 입구 아래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야만 했어요.

우산을 펼쳐서 쓰고  운동화 차림으로 오르막길을 1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다 보니  위성사진으로 본 나 홀로 집이 한 체  우두커니 있고 집 앞마당에 세모난  지붕모양을 한 천막이 있고  기와집 옆으로 장독대와 대청마루가 놓여 있는 걸 보니 제가 찾는 위치가 확실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오후 1시가 지난 낮시간이라 그런지 집에는 아무도 없는 빈집이었고 집안에 개가 마당에 한 마리 있고, 고양이와  닭은 보이지 않았어요.

제가 들어가려고 하니 작은 개가 " 컹컹"   "컹컹"  두 번 정도 소리치더니 이내 조용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돌아가려다가  집뒤에  있는 산위쪽으로 땅이 보여서 오르막길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목적지 인 토지(땅) 아래에 작은 마을이 보이고  조금 더 위쪽으로는 크고 작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어요.

 

 

 

토지 지분 임장 후기

임장을 가기 전 위성사진으로 본 묘지가 있는 땅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저의 작은 키보다  절반은 올라와 있더군요.

묘지는 사진상으로  본 것과 같이 관리는 하고 있으나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더군요.

 

잠시 무서운 생각이 오싹하게 들기도 했어요. 혼자서  깊은 산골 산마루의  묘지 앞에 서있으려니  등골 이 식은땀이 쭈~욱 올라오는 것 같은  호호호. 지금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네요. 

 

토지(땅) 은 길게 가로로 펼쳐진 모양으로 나무와 풀이 우거져 있었고, 그중에 묘가 있는 자리가 경매로 나온 땅입니다.

위치는 가장자리 부분이어서 나쁘지 않은데 경사가 있어서 농사짓기에 는 무리가 없어 보였지만, 집을 짓거나 건물을 올리기에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도로와 많이 떨어져 있고  마을 뒤편 작은 산등성이로  올라가야 하므로 사용가치가 크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들꽂

 

 

돌아오는 길에  토지(땅) 주인을 만나기 위해 기와집을 향해 다시 들어갔어요.

개가 다시 "컹컹" "컹컹" 짖는데도 사람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빈집인 것 같았어요.

 

토지 지분 임장 후기

토지(땅)를 등지고 마을 입구까지 내려왔는데 근처에 부동산 사무실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죠.

마을 주민에게 여쭈어 보니 한참 내려가면  읍사무소 가 있는데 그 주변에 부동산이 있다고 정보를 주셨어요.

" 어르신!  저 위에 있는 묘지가 있는 저 땅 주인은 집에 안 계시던데  낮동안에는 만날 수가 없을까요?" 

" 아~ 그 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끔씩 아들내외만 들렀다 가곤 하는데!"  "왜 그랴?"

" 네~~ 어르신"  " 저 위에 토지(묘지가 있는 땅)가 경매에 나와서 그러는데요~ 아들 내외는 어디서 살고 있을까요? "

일산 어딘가에 살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주차를 해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비는 어느새 그치고 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읍사무소에 들러서 경매에 나온 땅의 주인이 어디에 살고 있을지 알아보려고 문의를 하니 개인 정보는 알려 줄 수가 없다고 해서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비타 500 한 박스를 사가지고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경매에 나온 토지(땅)는 이미 한번 경매가 진행되었던 물건인데 그 땅이  다시 경매로 나온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때 낙찰받은 사람은 그 땅에 농사를 짓지도 않았고 건축을 하거나 임대를 준 것도 아닌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지분을 다시 경매로 처분하여 지분 쪼개기를 할 것 같다는 정보를 주셨어요.

또한 토지의 시세가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주변 거래시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개별 물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부동산에 나와있는 토지매물도 지금은 없고 급매로 살 수 있는 농지(전)가 있기는 하나 덩어리가 큰 물건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알아볼 것은?

지분으로 나온 땅을 낙찰받으면 어떤 형태로 이익 실현을 할 수 있을까요?

경매 초보자인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익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토지 지분 임장 후기

토지 (묘지가 있는 땅)은 상속을 받은 나머지 형제들 중 한 사람이  낙찰받은 저의  토지(땅)를 매수하거나 반대로, 형제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땅을 낙찰자인 제가  모두 매입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서 온전히 사용수익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온전한 한 덩어리의 땅을 만들어서 매도를 해도 되고 쭈욱 길게  보유하면서 시세차익을 바라보고 장기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경매 초보자이고  여유자금이 부족하여 종잣돈 마련을 위해서  다른 지분권자에게  경매에 나온 지분(토지)을  매수할 의사가 있는지 협상을 요청하여 토지(땅)를 처분하여 수익을 얻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묘지인데요.  묘지가 있는 토지(땅)가  지분으로 나오면, 묘지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토지(땅) 주인의 묘지가 확실하다면 지료를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묘지가 그 토지(땅) 주인의 것이 아니라면  관할 관청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민원을 제기해서 분묘 처리 절차에 따라서 진행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더 자세한 건 관할 관청에 문의를 해서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임장을 마치고 결론은?  저는 이 토지(분묘가 있는 땅) 지분경매의  경매입찰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일까요?

이전에 경매로 나왔을 때  낙찰자는 다른 형제들과의 매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 경매물건이 다시 경매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낙찰을 받으면 다른 지분권자들이 저의 지분을 매수할까요?

아마도 매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그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수해서 온전한 한 덩어리의 땅을 가지고 매매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경매 초보자이고  여윳돈이 없는 저에게는 적당한 투자물건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나머지 형제분들 지분권자들과 협의를 하여 경매를 진행해서 낙찰가를 각 지분만큼 나누어 가질 수 있겠으나  크게 매리트가 있어 보이지 않는 물건이므로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임장을 통해서 그 주변의 땅들을 탐색해보기도 하고  주변에 나와 있는 매물들이 있는지도 알아보았지만 큰 이득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토지 투자가 반드시 많은 자금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투자할 물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쉽지만 비 오는 날 임장을 갔었던  경매물건은 포기를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토지 지분 임장 후기를 마쳐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경매 초보자  부동산 초보 자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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